몰타살이 정보

몰타대학교 어학원에서 일본 친구를 만났다

별빛찬란 2021. 10. 7. 05:30

어학원 담당자로부터 비자 신청이 받아들여졌다고 어학원에 오라고 해서 갔다.
담당자와 비자국에 갈 때 준비할 서류와 준비물을 안내받았다.
우리 볼 일이 다 끝난 바로 그 때 가녀린 동양 여학생이 말을 걸어왔다.
우린 서로 국적을 물었다. 그 친구는 일본인이었다.
혼자 몰타에 왔고 몰타 어학연수를 신청할 때는 몰타에 자가격리가 없어 신청했는데 이후에 자가격리가 생겼지만 어학연수를 취소할 수 없어 왔다고 한다.
나도 똑같은 상황인데...
그 친구는 9월 11일에 몰타에 왔단다.
나보다 1주일 늦게 입국했다.
호텔로 자가격리가 결정나서 1,400유로를 내고 자가격리에 들어갔단다.
아침은 호텔에서 주는 음식을 먹고, 점심 저녁은 배달도 시켜 먹으며 대충 때운 거 같다.
배달음식도 혼자 배달시켜 먹기에는 비싸니까...
자가격리 동안 5키로가 빠지고 몸무게가 원상복귀가 안됐다고 한다.
정말 바람불면 날아갈 정도로 여리여리한 친구였다.
일본친구 이름은 "류"라고 했다.
대학교 4학년 아시아학 전공, 서아시아쪽에 대해 공부를 했다고 한다.
3개월간 어학연수를 하고 12월 2째주에 일본으로 간다고 한다.
동양인 여자를 오랜만에 봐서 그런지 우리를 너무나 반가워했다.
우리집에 초대해달라고도 하고 다음에 만나자고도 하고 대개 적극적이었다.
외롭고 사람이 그리워서인가...
기숙사에는 서양학생들이 많고 서양학생들은 말을 빨리해서 대화하기 힘들다고 한다.
기숙사에 중국인 3~4명, 일본인 4명이 있다고 한다.
한국 드라마도 좋아하고 한국어도 배우고 싶어했고 한국어 몇단어를 말할 줄 알았다.
한국어가 류에게는 귀엽게 들린다고 했다.
서로 카톡과 인스타그램 아이디를 교환했다.
류는 인스타로 1시간쯤 뒤에 연락해왔다.
만나서 반가웠고 다시 만나길 원한다고...
우리는 다음주 토요일에 만나기로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