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타살이 정보

몰타대 어학원 친구들과의 점심식사(몰타살이 48일째)

별빛찬란 2021. 10. 22. 06:59

10시 30분,
영어수업  쉬는 시간에
전날 만든 김밥과 과일, 토스트를 어학원 선생님, 친구들과 나눠 먹었다.
친구들은 같은 반 레몬과 어퍼미디어반의 치히로, 안젤로, 류, 그리고 내 친구였다.
친구들은 1~2개씩 김밥을 먹어보고 맛있다고 얘기해주었다.
내가 생각하기에 김밥의 맛은 보통이었는데 맛있다고 얘기해주니 고마웠다.
선생님 테리도 맛있다고 김밥의 이름을 물어와 얘기해주니 김밥을 칠판에 알파벳으로 쓰고 발음해보려했다.
참 고마웠다.
그리고 쉬는 시간에 학생 모두에게 하나씩 머핀을 주셨다.
참, 치히로도 자신이 만든 독특한 음식을 나눴다.
호박과 사과, 시나몬, 생강이 들어간 거였는데 맛이 신선하고 향이 조금 독특했다.

쉬는 시간이 끝나갈 무렵,
안젤로가 점심 때 뇨끼를 만들거고 양은 적겠지만 괜찮다면 오라고 했다.

수업이 12시 30분에 끝나고
치히로가 2시까지  우리의 일정을 묻더니 괜찮다면 자신의 기숙사 방에서 시간을 보내자한다.
기숙사 안도 구경하고 싶기도 하여 초대에 응했다.
우리는 치히로의 한국에서의 일주간의 일 경험(10년 전), 우리가 본 일본 영화, 일본 책을 얘기했다.
나이가 비슷하여 이야기 주제와 정서가 맞았다.
이래서 동년배끼리 어울리나 싶었다.

치히로는 만날수록 괜찮은 사람인 거 같다^^

2시 30분 정도에 이제 뇨끼를 만들기 시작했다는 레몬과 안젤로가 있는 레몬이 기숙하는 방으로 갔다.
방은 3개고 래몬방은 2인실이나 레몬 혼자 사용중이었다.
나머지 2개 방은 2인실이라고 했다.
2인실 중 레몬 옆방에 류가 살고 있었다.

나, 친구, 치히로는 스낵과 맥주를 사러 나갔다.
안젤로가 치히로에게 맥주를 사오라며 자신의 지갑을 통째로 치히로에게 넘겼다.
서로 아주 친한가보다 생각했다.
나와 친구는 아이스크림과 칩을 샀다.

레몬과 안젤로는 3개의 메뉴를 준비중이었다.
빵에 가지볶음(치히로가 만든 것)을 넣은 것과 뇨끼, 오븐에 구운 빵을 만들어줬다.
뇨끼에 치즈를 뿌려먹었는데 신맛이 강했다.
가지볶음은 일본의 맛이 느껴졌고 맛있었다.
오븐에 구운 빵은 그냥 그랬다.
우리는 밥을 먹고 과일을 먹고 아이스크림에 맥주를 마셨다.
우리의 대화는 거의 6시까지 이어졌다.
여행 얘기가 주를 이루었다.

집에 올 시간에
안젤로가 몰타의 대중교통이 1시간을 기다리는 것을 안다고
레몬과 자기가 레몬의 차로 집까지 데려다주겠다고 했다.
우리는 너무나 반가웠고 고마웠다.
사실 레몬이 차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안 이후 레몬의 차를 타고 싶었는데 오늘 이뤘다^^
벤츠차라고 들었는데 현대차였다.
차가 작지만 깨끗하고 새거 같아서 좋았다.

내가 만든 김밥
치히로가 호박, 사과로 만든 음식
가지볶음과 빵
치즈를 뿌힌 뇨끼
오픈에 구운 빵
몰타 술: 달달해서 맛있었다